정치 국회·정당·정책

JP, 정진석 통해 반 총장에 “혼신 다해 돕겠다” 응원…불 지피는 충청 대망론

김종필 전 총리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자택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김종필 전 총리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자택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에게 “결심한대로 이를 악물고 하라”는 메시지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전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김 전 총리의 메시지는 반 사무총장과 지난 15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면담에 동행한 정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통해 전달됐다. 김 전 총리는 “유종의 미를 거두고 환국하시라”며 “결심한대로 하시라”고 반 총장의 대선 출마에 힘을 실어줬다. 이어 “결심한대로 하시되 이를 악물고 하셔야 한다”며 “내가 비록 힘은 없지만 마지막으로 혼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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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은 한 때 충청권 맹주로 불리던 김 전 총리를 지난 5월 방한해 방문한 바 있다. 이 때부터 반 총장과 김 전 총리는 충청대망론을 흘리는 등 대선 레이스에서 공조 체제를 갖추는 모양새를 보이기도 했다. 충청 출신인 정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의해 김 전 총리의 메시지가 반 총장에게 전해진 것도 충청대망론에 불씨를 키워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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