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이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저지른 범죄·비리가 5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임직원 검경 기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에만 16건이 발생하는 등 총 59건의 뇌물수수와 음주운전 등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내용별로는 △뇌물수수 26건 △음주운전 9건 △공금횡령 4건 △성범죄 3건 △폭행 2건 △뇌물공여·모욕·사기 각 1건 △기타 12건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만 뇌물을 수수해 6명이 파면·해임을 당했으며 지난 2010년 뇌물수수로 두 차례 기소를 당한 직원은 징역 5년에 처해지기도 했다.
윤 의원은 “부동산 개발이라는 업무 특성상 부정한 청탁이나 특혜에 대한 유혹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이를 이겨내지 못한 임직원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조직 전반의 시스템 개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