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전인지, 골프역사 새로 썼다

에비앙 챔피언십 21언더 우승-남녀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신기록

전인지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감격하고 있다./AP=연합뉴스전인지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감격하고 있다./AP=연합뉴스


‘메이저 지배자’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관련기사 36면

전인지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끝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4타차 선두로 마지막 4라운드를 출발한 전인지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그대로 4타차 우승을 지켰다. 지난해 US 여자오픈에 이은 LPGA 투어 통산 2승째로 상금은 48만7,500달러. 전인지는 LPGA 투어 통산 상금 100만달러도 훌쩍 넘어섰다.


나흘 연속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완성한 전인지는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사상 72홀 최소타·최다 언더파의 새 역사도 썼다. 종전 기록은 1992년 벳시 킹(미국)의 267타다. 종전 최다 언더파 기록은 2011년 LPGA 챔피언십 쩡야니(대만) 등 4명이 세운 19언더파. 전인지는 남녀 통틀어서도 최다 언더파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다 언더파는 지난해 PGA 챔피언십 때의 제이슨 데이(호주)와 올해 브리티시 오픈 당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기록한 20언더파다. 전인지는 마지막 홀 2.5m 파 퍼트에 성공하면서 PGA 투어 기록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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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프로에 데뷔한 전인지는 한미일 투어 통산 13승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에서 9승, 미국과 일본에서 2승씩을 챙겼다. 이 가운데 메이저 우승만 이번까지 7승일 정도로 큰 무대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시즌 초반 4개 대회 연속 톱3 진입으로 첫 승 기대를 높였다가 한동안 주춤했던 전인지는 올림픽 뒤 2개 대회에서 단독 3위, 공동 8위로 상승세를 타더니 결국 메이저 무대에서 우승 가뭄을 해갈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자 전인지에 이어 박성현과 유소연이 17언더파 공동 2위에 올라 리더보드 상단을 한국 선수들이 점령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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