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네소타 쇼핑몰서 흉기난동…IS 배후 자처

미국 중서부 미네소타주의 한 쇼핑몰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8명이 다쳤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배후를 자처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사건은 17일 오후 8시 15분께 주도 미니애폴리스에서 북서쪽으로 112㎞ 떨어진 세인트 클라우드의 쇼핑몰 크로스로드 센터에서 일어났다. 이번 사건으로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7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나머지 1명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후 IS와 연계된 아마크통신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IS의 추종자라고 밝혔다. 아마크통신은 “미네소타의 흉기 공격 집행자는 IS의 전사”라며 “그는 십자군 동맹의 시민을 타깃으로 삼으라는 요구에 부응해 작전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테러의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블레어 앤더슨 세인트 클라우드 경찰서장은 비번이던 다른 지역 소속 경찰관이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앤더슨 서장은 사설 보안업체 유니폼을 입은 용의자가 범행 동안 최소 한 번 이상 알라를 언급했으며, 한 사람에게는 이슬람교도인지 물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쇼핑몰에 있던 한 목격자는 “갑자기 펑, 펑, 펑 소리가 들려서 누군가 선반을 넘어뜨렸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모든 사람이 달리기 시작했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