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씨’를 통해 충무로 최고 신인으로 떠오른 김태리(26)가 임순례 감독의 차기작 ‘리틀 포레스트’에 캐스팅됐다.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일본에서 이미 2부작 영화로 제작돼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임순례 감독의 작품은 고단한 도시의 삶을 피해 시골의 고향 집으로 내려간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그려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보자’ 등의 작품으로 충무로 대표 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는 임순례 감독은 이번 작품을 두고 “한 치의 여유 없이 바쁘게 휘몰아치고, 자극적인 것들로 가득한 살기 힘든 요즘 세상에서 다른 방식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따뜻하게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1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아가씨’에 캐스팅돼 충무로 최고 신인으로 떠오른 김태리가 이번 영화의 주인공 ‘혜원’ 역에 캐스팅됐다.
김태리의 캐스팅에 대해 임순례 감독은 “20대 여배우 중 연기 실력은 물론,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건강한 매력이 느껴지는 배우로 단연 김태리가 눈에 띄었다”며 “건강한 삶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전할 이번 작품에 어울리는 배우라고 확신했고, 더욱 멋진 ‘혜원’ 캐릭터를 완성해 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인공으로 낙점된 김태리는 “너무 큰 배역으로 누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있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 일 년이 꼬박 담길 촬영 현장이 정말 기대되고 설렌다”며 “좋은 에너지 가득할 이번 작품에 크게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리틀 포레스트’는 2017년 1월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