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삼성전자, 분할가능성 증가-미래에셋대우

삼성전자(005930)가 그룹 내에서의 지배력 확대를 위해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대우(006800)는 20일 삼성전자에 대해 이 같이 분석하고 삼성전자의 분할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그룹 내 삼성전자 지분율은 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제외하면 약 18.1%로 높지 않은데 예산의 제약, 순환출자 규제 등으로 추가 지분매입을 통한 지배력 확대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투자부문(지주회사)과 사업부문(사업회사)으로 인적분할하고 이미 확보한 12.8%의 자사주를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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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지난 7월 회사가 분할할 경우 분할하는 회사가 보유하는 자사주에 대해 분할된 신설회사의 신주 배정을 금지하는 상법 개정안이 발의돼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에 입법화 추진에 앞서 지주회사 전환을 완료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 연구원의 평가다.

정대로 연구원은 “이 개정안의 입법화 여부를 단언할 수는 없으나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제 민주화 관련 정책 입안과정에서 충분하게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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