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시보는 20일 중국정부가 북한이 붕괴디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내칠 준비가 돼 있다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의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 체제가 붕괴되지 않는 한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시설에 대해 ‘외과수술식’ 정밀 타격과 김 위원장을 제거하는 참수 작전을 감행할 경우 중국 측이 묵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이후 중국이 외과적 수술에 반대하는 입장을 바꾸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대 스인훙 국제관계학원 교수도 “중국이 고려하는 것은 미국이 어떤 규모로 북한의 핵시설을 타격할 것이냐는 것”이라며 “북한 핵무기 시설만 타격한다면 중국이 비공식적으로 찬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스 교수는 미국이 북한으로 세력을 확장하는데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