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테슬라 자율주행차 '해킹 가능'…주행 중 급브레이크 가능

미국 테슬라 사(社)의 자율주행 차량 ‘모델 S’의 보안망이 해킹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구글미국 테슬라 사(社)의 자율주행 차량 ‘모델 S’의 보안망이 해킹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구글


미국 테슬라 사(社)의 자율주행 차량의 보안망이 해킹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중국 텅쉰(텐센트) 산하 ‘킨 보안연구소’의 연구진은 테슬라 차량을 해킹에 운전자의 의지와 관계없이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거나 사이드미러를 접는 것을 시연했다.

킨 보안연구소가 공개한 영상에는 연구자들이 테슬라의 ‘모델 S’ 차량을 해킹한 뒤 근처에서 노트북으로 조작하자 아무도 타고 있지 않은 차량의 창문이 열리거나 좌석이 움직이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주행 중에는 트렁크가 열리고 사이드미러가 접히며 급제동까지도 가능했다.


하지만 차량이 악성 와이파이에 접속한 상태에서 웹 브라우저를 실행하고 있는 상태일 때만 이런 해킹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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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 보안연구소는 보안 취약성에 대해 이미 테슬라 측과 논의를 했고, 테슬라에서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킹 영상이 공개되자 테슬라 측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이 같은 보고를 받고 열흘 만에 보안 문제를 해결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며 “이런 해킹은 웹 브라우저를 이용하고 악성 와이파이에 접속한 뒤 해커가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만 발생하므로 소비자의 실질적인 위험도는 매우 낮다”고 밝혔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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