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가을을 달리는 수입차] BMW '뉴 740Li x드라이브'

넓어진 실내·지능형 4륜구동 시스템...1등석 같은 안락함

뉴 740Li x드라이브는 가솔린 모델 740i의 실내 공간을 140mm 늘리고 4륜 구동 시스템으로 주행성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사진제공=BMW 코리아뉴 740Li x드라이브는 가솔린 모델 740i의 실내 공간을 140mm 늘리고 4륜 구동 시스템으로 주행성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사진제공=BMW 코리아


BMW의 최고급 세단인 7시리즈는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차종 중 하나다. 올해 8월까지 국내 판매량은 총 1,64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003대) 대비 64%가량 급증했다.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세단의 판매량은 고정 수요 중심으로 큰 변화가 없는 편이다. 하지만 신형 7시리즈는 740, 740Ld x드라이브, 740Li x드라이브, 740d x드라이브 등 740 모델의 활약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740 가솔린 라인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740 가솔린 라인업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7시리즈 판매량의 36%를 차지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BMW 코리아가 가장 최근 선보인 740Li x드라이브는 740 모델 중에서 백미(白眉)로 평가받는다. BMW 특유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에 더해 가솔린 특유의 고요함과 부드러운 주행감성, 일반 모델 대비 140㎜가량 대폭 늘어난 차체와 항공기 1등석이 부럽지 않은 편의 장치들로 인해 상품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행 성능은 BMW가 추구하는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준다. 가솔린 차량이지만 강력한 초반 가속력 덕에 디젤 세단을 모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3ℓ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이 뿜어내는 최고 326마력의 출력은 경쟁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뽐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의 가속시간은 5.2초에 불과하다. 엔진 성능을 뒷받침하는 스텝트로닉 자동 8단 변속기는 부드러운 기어 변속과 함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더한다. 고출력을 내지만 연비는 ℓ당 9.7㎞로 양호한 편이다.


BMW만의 지능형 4륜구동 시스템인 x드라이브도 강점이다. 앞뒤 구동력을 자동 배분해 에어 서스펜션이 전·후축에 모두 적용돼 진입로가 가파른 주차빌딩을 이용할 때나 스포츠 모드로 고속 주행을 하는 등 차량 설정에 맞춰 승차감을 극대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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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은 740Li x드라이브의 하이라이트다. 우선 넓은 실내 공간이 매력적이다. 조수석을 앞으로 끝까지 당기면 추가로 90㎜의 공간이 더 생긴다. 의자를 뒤로 젖힐 수 있어 항공기 1등석을 탄 듯 발을 쭉 뻗고 편하게 앉을 수 있다. 뒷좌석은 움직이는 사무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편의 장치가 있다. 팔걸이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장착돼 있어 차량 내 창문을 여닫거나 에어컨 온도 조절,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을 조작할 수 있다. 마사지 기능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팅, 전동식 선블라인드 등의 고급 옵션도 갖추고 있다. 스카이라운지 파노라마 글라스루프는 날이 어두워지면 불빛이 선루프 글라스 표면 전체에 고르게 퍼져 밤하늘에 별이 빛나는 것과 같은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다.

뉴 7시리즈에 처음 도입된 BMW 제스처(동작) 컨트롤도 강점이다. 손동작으로 오디오 음량을 조절하거나 착신전화를 수신 및 거부 등 다섯 가지 제스처 조작이 가능하다. 스마트키로 주차할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 파킹 기능도 올해 말 도입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키’를 이용하면 차에 운전자가 타지 않아도 앞뒤로 움직일 수 있어 주차가 가능하다. 연료량을 체크하고 문이 열렸는지, 창문 상태나 전·후방 라이트가 제대로 꺼졌는지 등을 알 수 있다. 가격은 1억5,080만원이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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