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한항공 '매출채권 담보' 긴급이사회, 사외이사 돌아서나

대한항공이 한진해운 지원과 관련 다섯 번째 긴급이사회를 연다. 한진해운 매출채권을 담보로 대한항공이 사내유보금을 지원하는 것이 안건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 반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 이날 이사진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도입 당시 보유하고 있던 3,000억원의 매출 채권을 담보로 하는 지원안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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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3,000억원의 매출 채권 가운데 남은 가치가 얼마나 되는 가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800~900억원은 회수해 하역비로 사용한 상태고, 화주들과 상계할 수 있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운임채권이 얼마만큼 가치가 남아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일정수준의 가치만 있다고 하면 이를 담보로 지원하는 것은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사외이사들도 긍정적인 분위기다. 한 사외이사는 “대한항공의 이미지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매출 채권의 가치를 따져봐야겠지만 담보만 확실하다면 종합적으로 봤을 때 배임 행위를 피할 수도 있지 않을 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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