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한항공, 의식 불명 브라질 교민 귀국 도와



대한항공이 1년째 의식불명 상태로 브라질에 거주해온 한국 교민의 안전한 귀국을 돕기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지난 20일 현지에서 출발한 상파울루발 인천행 KE062편을 통해 1년째 의식불명 상태로 브라질에 거주하고 있는 오광식(47)씨를 무상으로 인천까지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브라질 현지에서 노상강도를 당해 총격을 입고 1년째 의식 없이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게다가 현지 병원에서는 차도가 없다는 이유로 퇴원을 종용했지만 가정 형편상 한국으로 돌아올 수도 없었다.

관련기사



또 의식이 없기 때문에 누워 항공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기내에 좌석 6개를 활용해 만들어놓은 침대의 일종인 스트레처(항공침대)를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정상 운임의 6배의 항공권 비용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브라질 한인회에서 모금 운동까지 했지만 경기 침체로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대한항공이 곧바로 해당 승객에 대한 운송을 결정한 것이다. 대한항공 측은 항공권 비용을 전액 무상 지원하는 한편 출발 시점부터 인천공항 도착까지의 전 과정에서 세심한 배려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