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란 공략 꿈 영그는 LS엠트론

농업부 차관 전주공장 방문…구자열회장과 협력 논의

케샤바르즈(왼쪽 두번째) 이란 농업부 차관 일행이 지난 21일 LS엠트론 트랙터 생산거점인 전주공장을 방문해 첨단 트랙터 기술력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LS엠트론케샤바르즈(왼쪽 두번째) 이란 농업부 차관 일행이 지난 21일 LS엠트론 트랙터 생산거점인 전주공장을 방문해 첨단 트랙터 기술력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LS엠트론


이란 농기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LS엠트론의 꿈이 영글어가고 있다.


LS엠트론은 22일 방한한 케샤바르즈 이란 농업부 차관과 이란의 최대 민간기업인 아디네(Adineh)그룹 샤리피 회장이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을 만나 이란 생산 현지화와 농업 현대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LS그룹 경영진과의 만남에 앞서 전주 트랙터 생산 공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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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엠트론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때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이광원 LS엠트론 사장이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아디네그룹과 이란 농업 현대화를 위한 농기계 공급과 중장기 생산 현지화에 대한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면서 “이번 이란 농업부 차관 일행 방한은 MOU의 후속 형태로, LS엠트론의 첨단 트랙터 기술력을 체험하고 한국 농업 현대화를 경험하는 일정으로 짜여 있다”고 설명했다.

LS엠트론이 이란 농기계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란 트랙터 시장이 2만대 규모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최대 시장이기 때문이다. 또 지금까지 경제제재조치로 30년 된 구형 모델만을 생산하는 현지 업체가 전체 트랙터 수요의 80%를 차지하는 등 인프라 구축과 농업 현대화가 시급한 상태이기도 하다.

이광원 LS엠트론 사장은 “이란 시장 진출은 미국 존디어 등 대형 업체의 진출이 힘든 시장을 선점하는 것으로 시장 개척 차원에서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며 “트랙터 생산 현지화와 기술 협력을 통해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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