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2일 국채 5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1bp(1bp=0.01%포인트) 내린 1.296%에 거래를 마쳤다. 1년물과 3년물도 각각 금리가 1.6bp, 3.1bp 떨어진 1.317%, 1.296%를 기록했다.
이날 국채 강세는 단기물보다 장기물에서 더 돋보였다. 30년물은 무려 전일 대비 8.0bp 하락한 1.550%에 장을 끝내며 강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10년물, 20년물도 모두 7.3bp씩 하락하며 강세장을 오랜만에 연출했다.
지난 2달여간 국채 금리는 방향성 없는 횡보세를 이어갔다. 실제 지난 8월부터 미 FOMC 회의 전날인 21일까지 10년물 일 평균 금리는 0.6bp 하락하며 거의 이렇다 할 방향이 없었다. 하지만 미국 금리 동결 결정에 이날 하루에만 3~7bp씩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국채 시장 강세는 미국 금리 동결이 가장 큰 이유”라며 “향후 방향성도 미국이나 한국 마찬가지로 제한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금리 인상이 우려되는 연말께 되면 다시 금리 상승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