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 주식형펀드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 동결과 일본의 추가 통화완화정책 등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지난 한 주간 각각 2.52%와 3.8%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의약품,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는 2.47% 상승했다. 주식시장의 강세로 모든 주식 유형 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주 강세로 중소형주식펀드가 2.90%의 수익률로 가장 앞섰다.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도 2.60%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2.34%와 1.69%씩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유형을 기준으로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펀드는 각각 1.68%와 0.81% 상승했고, 절대수익추구형펀드 역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전체 국내채권형펀드는 한 주간 0.10% 상승했다. 채권펀드의 소유형 성과는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세부 유형별로는 중기채권펀드가 0.23%,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13%, 0.07% 상승했다. 한편 초단기채권펀드는 0.02% 상승하는데 그쳐 채권형 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에 머물렀다.
글로벌 증시는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다가 이후 미국 금리 동결과 일본의 통화정책 완화에 따라 강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에 힘입어 브라질 BOVESPA지수, 영국 FTSE 100지수, 미국 나스닥지수, 러시아 RTSI지수 등이 3%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일본 NIKKEI 225지수와 중국 상해종합지수 등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14% 상승했다. 헬스케어섹터펀드가 2.54% 수익률로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우수했다. 그 외에 중국주식펀드,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 일본주식펀드 등도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했다. 반면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와 에너지섹터주식펀드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해외 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펀드는 각각 0.61%, 0.28%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커머더티형펀드가 0.41% 하락했고, 해외채권형과 해외부동산형펀드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윤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