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현대차 노조, 12년만에 전면파업… 車산업 휘청

현대차 울산·전주·아산공장 생산라인 ‘올스톱’

현대차 노조, 27~30일 각조 6시간 부분파업 예정

“임금인상 예년 못미쳐… 15만2,050원 인상을”

올해 19차례 부분파업… 생산 차질 2조원대 규모





[앵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조의 전면 파업은 12년 만으로, 생산 차질 규모만 2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와 함께 신흥국의 거센 추격 속에 차 생산량도 급감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노조가 12년 만에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임금 손실이 불가피해 자제해왔던 전면 파업을 이례적으로 벌이는 겁니다.

이에 따라 울산과 전주, 아산공장 생산라인이 모두 멈췄습니다.

또한 노조는 내일부터 30일까지 매일 각 조 6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현대차 노사는 임금협상에서 잠정합의했지만, 노조의 찬반투표에서 부결돼 재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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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 확대’는 사측의 철회로 해결됐지만, 임금인상안에서 좀처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지난해 6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는데도 임금인상률이 예년에 못 미친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현재 임금 15만 2,050원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석달째 임금협상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이미 19차례 부분파업을 벌였습니다.

이에 따른 생산 차질 규모는 10만1,400여 대, 금액으로는 2조2,300여억원에 이릅니다.

한국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11년 만에 글로벌 5위에서 밀려난 가운데,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후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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