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문미옥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의 협조요청 공문으로 우정사업본부는 3억6,127만원을 들여 서울지방우정청, 우체국 택배차량에 ‘5,000만의 아이디어,창조경제타운 깨어나라’는 홍보지를 부착했다.
이 과정에서 예산 집행 구색을 맞추기 위해 우체국 예금보험 홍보 이미지를 뒤늦게 삽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보지 전체 사이즈 중 예금보험 관련 이미지는 0.98%에 불과했다.
문 의원은 “우정사업본부가 상급기관인 미래창조과학부의 협조 요청을 거부하기는 힘들었겠지만 예산 운용에 대한 근거도 없는 상황에서 예산을 이용한 것은 문제라”며 “예산 사용에 있어 재원의 명확한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