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는 상표법 위반 혐의로 이모(33)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약 5개월간 서울 명동에서 가방 판매점을 운영하며 ‘루이뷔통’과 ‘롤렉스’ 등 유명 상표 41종의 모조품을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 등에게 총 4,000만원 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 당시 이들 가게의 창고에는 374점의 짝퉁 제품이 발견됐다. 정품 시가로 환산하면 83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상표의 로고를 완성하지 않은 채 제품을 진열해 놓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손님이 짝퉁 제품을 사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별도로 마련된 공간으로 안내해 제품 로고 등을 완성한 짝퉁 제품을 팔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짝퉁 제품이 명동 관광특구 이미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만큼 지자체·특허청 등 관계기관과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