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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에도 건강하게"…올바른 산후조리 노하우





출산 후 몸조리를 뜻하는 ‘산후조리’. 그러나 산후조리는 단순히 아이를 낳고 몸을 회복하는 것만을 뜻하는 것이 아닌, 임신 전의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때문에 이 기간에 몸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올바른 산후조리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 가벼운 운동은 필수

출산 후에는 체력이 떨어져 몸이 쉽게 피곤해진다. 그러나 움직이지 않고 무조건 누워만 지내다보면 근육이 약해지고 대사량이 떨어져 육아 시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따라서 어느 정도 몸을 움직이는 것을 추천한다.

출산 후 3개월까지는 인대가 느슨하기 때문에 과도한 운동은 삼가고 걷기 등의 가벼운 운동이 적당하다. 걷기는 혈액순환과 오로 배출을 돕고 자궁을 수축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므로, 햇빛이 강하지 않은 오후 시간대를 골라 잠깐씩 산책하자.

단, 무리한 운동은 산후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운동 시간은 짧게, 땀이 나지 않을 정도로만 하는 것이 좋다.

◇ 자궁건강은 천연엽산으로


출산 후에는 몸조리와 동시에 자궁건강, 몸 상태 회복을 위해 식생활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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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요한 것은 적절한 천연엽산 섭취다. 산모는 분만 시 발생하는 과도한 체력소모, 출혈, 출산 후 자궁에 남아 있는 불순물 등으로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해 몸이 상하기 쉽다. 이때, 혈액의 호모시스테인 수준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엽산을 섭취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자궁을 비롯한 골반 내 장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

엽산은 아스파라거스, 양배추 등 잎이 많은 녹색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그러나 음식물에 속해있는 천연엽산 성분만으로는 산후조리에 필요한 섭취량에 도달하기 힘들기 때문에 엽산 함유 식품과 별도의 천연엽산제를 함께 챙겨 먹는 것이 좋다.

◇ 방치해선 안 되는 ‘산후우울증’ 관리

산후우울증은 출산 후 4~6주 사이인 산욕기 동안 우울한 기분을 비롯해 불안감, 과도한 체중 변화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출산 후 우울감을 느끼는 것은 전체 산모의 8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현상이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산모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 미국립보건원 연구팀이 국제 당뇨병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 초기에 우울증을 앓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임신성 당뇨병 발병 위험이 약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를 극복, 예방하기 위해선 산모 본인이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배우자 및 가족들의 격려와 이해가 동반돼야 한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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