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국방위 국감도 새누리당 불참으로 파행

집권 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국회 국방위에서도 벌어졌다.

국방위는 26일 오전 10시부터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부와 19개 유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여당인 새누리당의 불참으로 국감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다.


새누리당은 지난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서 처리된 데 반발해 국감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관련기사



야당의원들은 새누리당 의원들을 기다리고 있으나 국방위 김영우 위원장이 새누리당 소속이어서 개회조차 못하고 있다.

오전 11시 50분 현재 국방부에 마련된 국감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철희(국방위 야당 간사) 의원을 비롯 김동철·김병기·김진표·이종걸·진영 의원,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 서영교 무소속 의원이 새누리당의 참가를 기다리고 있다. 국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일단 오후 3시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민구 국방장관 등 피감기관장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의 제안에 따라 국정감사장을 떠나 현업에 들어갔다. 이 의원은 “국방부장관 등 증인들은 안보 일선에서 국방 현장을 지키는 분들인데 시간 낭비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피감기관장과 관계관들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올 때까지 현업에 복귀해 대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