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에 국내 최초 ‘전문병원 복합단지(조감도)’가 들어선다.
인천시는 27일 국내 5개 병원, 외국투자자와 함께 ‘송도 전문병원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송도 전문병원 복합단지’는 심장내과, 안과, 이비인후과, 관절 정형외과 4개 전문병원과 내과, 검진센터, 응급센터를 운영하는 1개의 종합병원이 들어선다. 말레이시아 의료 관련 투자사 지피에스비(GPSB)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지식기반서비스용지 약 1만5,236㎡의 부지에 약 2,500억원을 투자한다. 국내 5개 병원의 지분 투자는 87.5%, 외국인투자사가 12.5%로 내년 12월 공사에 들어가 2019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4개 전문병원들은 국내 유일의 심장 전문병원인 세종병원, 진료규모 국내 2위인 한길 안과병원, 고관절치환술 1등급 병원인 예손병원, 경인지역 최대 규모 다인이비인후과 병원이다. 송도 의료단지에 들어오는 전문병원은 모두 440병상을 갖출 계획으로 향후 산부인과 또는 대장·항문병원이 합류하면 총 500병상 이상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규형 전문병원협회장(인천 한길안과병원 이사장)은 “ 송도 의료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브랜드 경쟁력이 높은 병원들이 공동 투자와 운영을 통해 병원 경영의 효율성을 살리고 병원간의 협업을 통해 환자에게는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인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여건을 활용, 해외의료관광객 유치에도 집중해 의료한류의 중심 의료단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