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민연금, 보험료율 안 올리면 정부 예상보다 2년 일찍 고갈”

국회예산정책처, “국민연금 2042년 적자전환 후 2058년 소진”

우리 국민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이 급속한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정부의 예상보다 2년 이른 시점인 2058년에 고갈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7일 ‘2016~2060년 장기재정전망’ 보고서에서 자체 분석을 통해 2016년 국내총생산(GDP)의 33.7%에 이르는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2030년에 GDP 대비 규모가 정점(39.6%)에 도달한 뒤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적립금이 GDP의 32.1%에 이르는 2042년에 국민연금기금 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서 쌓여 있던 기금 적립금이 빠르게 쪼그라들기 시작해 2058년에는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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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정부가 전망한 국민연금 고갈 연도(2060년)보다 2년 이르다.

정부는 국민연금법에 따라 5년 주기로 국책연구기관과 전문가, 가입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회를 통해 국민연금 장기재정을 추계한다.

재정추계위의 제3차 국민연금 장기재정 추계결과(2013년)에 따르면 9% 보험료율의 현행 제도를 유지하면 급격한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현재 500조원을 넘어선 국민연금기금의 적립 규모는 2043년 2,561조원(2010년 불변가격 1,084조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44년부터 수지 적자로 돌아서고 2060년에 소진된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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