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화웨이 'H폰' LGU+ 단독 출시

5.5인치 화면·고화소 카메라 장착

KT '비와이' 이어 중저가 공략 가속

27일 서울 LG유플러스 시청역점에서 모델들이 중저가 스마트폰 ‘화웨이 H’를 소개하고 있다. H폰은 HD 화질의 5.5인치 디스플레이, 후면 1300만·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3000mAh 일체형 배터리 등을 갖췄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2종이며 가격은 24만2,000원이다./권욱기자27일 서울 LG유플러스 시청역점에서 모델들이 중저가 스마트폰 ‘화웨이 H’를 소개하고 있다. H폰은 HD 화질의 5.5인치 디스플레이, 후면 1300만·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3000mAh 일체형 배터리 등을 갖췄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2종이며 가격은 24만2,000원이다./권욱기자




이달 초 KT를 통해 ‘비와이폰’과 ‘비와이패드’를 출시했던 화웨이가 LG유플러스에서 또 다시 중저가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최근 2년 사이 화웨이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9일 화웨이의 ‘H폰’을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H폰은 후면 1,300만,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시간의 흐름을 동영상으로 담을 수 있는 ‘타임랩스’, ISO와 조리개 등을 조절해 촬영할 수 있는 ‘전문가 모드’ 등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5.5인치 대화면을 적용하고 3,000mAh의 배터리도 갖췄다. 3,000mAh는 약 2시간짜리 고화질 영화 5편을 연속으로 감상할 수 있는 용량이다. 1.5G 옥타(Octa) 중앙처리장치(CPU)와 2기가바이트(GB) 램(RAM)을 탑재해 고성능 게임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출고가는 24만2,000원이며 출시 색상은 블랙, 화이트 2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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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2014년 9월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를 통해 50만원대 ‘X3’를 출시하며 중국산 스마트폰의 역습을 알렸다. 화웨이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출고가를 낮추는 전략을 폈고 지난해 12월 ‘Y6’(LG유플러스), 올해 9월 ‘비와이’(KT) 등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비와이 폰은 30만원대에 판매되면서도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 3GB 램, 지문인식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능을 갖췄다. 또 힙합가수 ‘비와이’를 광고모델로 내세워 젊은층을 집중 공략하고 나섰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화웨이의 전략과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려는 이동통신사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화웨이 제품이 20~30만원대로 저렴하지만 카메라, 배터리, 화면 크기 등 제품 사양이 국산 제품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국산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면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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