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보다 가시화되면서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출시됐다. 통상 금리 인상 시기에는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재 저평가된 가치주의 상승세가 수익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27일 가치주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펀드인 ‘KB 가치의 힘 목표전환펀드 1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누적수익률 7% 달성 시 채권형으로 전환되며 지속적인 이익창출과 성장이 가능한 가치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표 가치주 펀드인 KB밸류포커스펀드와 유사하게 기업의 펀더멘털 분석을 바탕으로 종목을 선정하지만 운용규모를 감안해 더 압축된 포트폴리오로 운용될 예정이다. 설정 6개월 이내에 목표 수익률인 7%를 달성하면 최초 설정일부터 1년이 되는 시점에 상환되며 6개월 이후에 7%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 후 6개월 시점에 상환된다. 최웅필 KB자산운용 상무는 “최근 가치주가 조정 흐름을 보이면서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종목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기업가치 하락에 따른 조정이라기보다는 심리적인 부분이 반영된 흐름인 만큼 좋은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통합 KB증권과 KB금융그룹 간의 복합점포 오픈을 기념한 상품으로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창구에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모집한다. 단위형 상품이라 설정 이후 추가 납입은 할 수 없다. 최초가입 시 납입금액의 1%를 선취수수료로 부과하며 환매수수료 없이 언제든 중도환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