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포드車 직원들, 트럼프 발언 팩트체크…"미국에 많이 투자했다"

미국 자동차업체인 포드의 직원들이 포드가 미국 투자를 줄이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방송토론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27일(현지시간) 포드 직원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포드의 미국 제조업 기여도를 알리고 있다. 포드가 지난 5년 동안 미국 공장에 120억 달러(13조 2,000억 원)를 투자했으며 새로운 일자리도 2만8,000개 만들었다는 글은 그래픽과 함께 올라와 있다. 포드가 미국 제조업에 기여한 정도를 조명한 디트로이트 지역 언론 기사도 소셜미디어에서 회람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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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들은 포드 직원들이 올린 것으로, 전날 트럼프의 발언을 반박하기 위한 의도이다. 전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의 TV 토론에서 트럼프는 미국 제조업의 외국 이전과 이에 따른 미국 내 일자리 부족을 강조하면서 포드를 예로 들었다. 포드가 소형차 생산 시설을 미국 미시간에서 국외로 이전한 것을 미국 제조업이 멕시코로 옮겨가는 많은 사례 중 하나로 언급했던 것. TV 토론에서뿐 아니라 트럼프는 선거 캠페인 내내 자유무역이 미국 경제에 이롭지 않다면서 포드를 거론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로 포드가 멕시코에 공장을 지었고, 이 때문에 미국에서의 생산 활동은 위축됐다고 강조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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