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는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온 킹’의 실사영화 작업의 진행을 하고 있다”이라며 “영화 연출은 존 파브로 감독이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브로 감독은 지난 6월 개봉한 2016년판 실사영화 ‘정글북’을 연출했다. 실사영화 ‘라이온 킹’의 개봉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만화 왕국’ 디즈니의 잇따른 애니메이션의 실사영화 작업은 ‘정글북’의 성공에서 힘입은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전했다. ‘정글북’은 전 세계적으로 9억6,580만 달러(약 1조 609억 원)를 벌어들였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대표되는 최첨단 기술이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실사영화화를 가능케 했다. 게다가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인지도가 매우 높다는 장점이 있다.
디즈니는 ‘라이온 킹’ 외에도 엠마 왓슨 주연의 ‘미녀와 야수’ 실사영화 제작에도 착수했다. 디즈니는 아울러 파브로 감독과 ‘정글북’ 속편 제작도 논의하고 있다.
1994년 디즈니의 32번째 클래식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개봉된 ‘라이온 킹’은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골든 글로브 음악상과 코미디 작품상을 각각 받았다. ‘라이언 킹’은 전 세계적으로 9억6,880만 달러(1조642억 원)의 흥행수익을 올렸고, 북미 지역에서만 절반에 이르는 4억2,280만 달러(4천644억 원)를 벌어들인 디즈니의 ‘효자 애니메이션’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