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지 언론들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의 군대 문제를 일제히 걱정하고 나섰다../출처=연합뉴스영국 현지 언론들이 손흥민(24·토트넘)의 군대 문제를 일제히 걱정하고 있다. 한국의 특수한 군 복무 상황이 현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과 토트넘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군 복무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라면서 “손흥민은 리우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28세가 되기 전에 21개월 동안 군 복무를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군 복무를 면제받을 방법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 뿐”이라면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은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열리기 때문에 이 기간엔 소속팀 토트넘에서 뛸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손흥민이 군 복무를 거부하면 감옥에 가야한다”고 소개했으며, 또 다른 영국 매체 더 선은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거나 뛰고 있는 다른 선수들의 사례와 비교했다. 더 선은 “박지성과 이영표 등 전직 선수들과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군 문제를 해결했다”라면서 “손흥민이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권 주자로 꼽히는 남경필 지사가 최근 모병제를 주장한 점을 언급하며 “손흥민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걸 바랄 수도 있다”라고 부연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 손흥민의 군 문제가 새로운 이슈는 아니지만, 최근 손흥민이 올 시즌 5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치자, 아직 3년이나 남은 군 복무 문제가 다시 화두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그의 군 복무 문제는 국내외 언론에서 꾸준히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