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29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유창근 전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오전 연지동 본사와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각각 임시 주총과 이사회를 열어 유창근 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유 신임 사장은 지난 2일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으로 구성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로부터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당초 지난 20일 임시 주총을 거쳐 선임될 예정이었지만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지낸 유 신임 사장이 공직자 윤리법상 취업심사 대상자에 속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승인 절차를 거치느라 일정이 미뤄졌다.
자리에서 물러나는 이백훈 현대상선 사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최근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고, 경영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현대상선은 산업은행 관리 하에 영업 경쟁력 강화 및 안정적 서비스 제공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