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바레인 액화천연가스(LNG) 인수 터미널 사업에 6억달러의 해외사업금융보험을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바레인 국영 에너지 기업인 노가홀딩이 산업·전력용 LNG 가스 수급을 위해 수도 마나마 인근 히드(Hidd) 산업단지에 LNG 해상 인수 터미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10억 달러 규모다. 사업에는 삼성물산과 GS건설이 6억7,000만달러의 건설 수주 계약을 했고 국내 38개 중소중견 기자재업체가 1억달러 상당의 수출에 동반 참여한다.
사업 수주 당시 일본계 컨소시엄과 수주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 전체 사업비의 75%를 금융으로 조달하는 사업 특성 때문에 금융 지원 여부가 관건이었다. 이에 무역보험공사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컨소시엄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해 국내 기업들이 사업을 딸 수 있도록 지원했다.
무보는 이번 프로젝트로 외화가득창출효과가 최소 4억달러 이상, 중소중견기업 수출 유발효과는 1억 달러 수준으로 예쌍하고 있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무역보험공사는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 해외사업 방식에 선제적이고 신속한 금융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사업 참여, 건설사 해외수주 경쟁력 강화, 중소 기자재업체 수출 증진 등을 견인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