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용산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 앞에서 박덕흠 의원(오른쪽 세 번째) 등 새누리당 재선의원들이 정세균 국회의장 면담을 요구한 후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정세균 국회의장은 29일 조원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김영수 국회 대변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영수 대변인은 “국회의장실은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원진 비대위원장은 본인의 발언에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원진 비대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 “지난 미국 출장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인 일정 일탈에 대한 제보 등 여러 제보가 당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국회의 돈을 지역의 여러 사안들에 썼다는 제보도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제보들을 받으며 그분이 정말로 의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하나하나 파헤치겠다”고도 했다.
이날 새누리당 재선 의원들이 항의차 국회의장 공관을 방문했지만 정세균 의장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오전 일찍 공관을 비운 뒤 국회에 출근하지 않은 상태다. 김영수 대변인은 “오늘 원래 뉴질랜드 방문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국회 본청의 일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