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한일 여성 정계진출비율, 사우디보다도 낮아

국제의원연맹 조사결과 193개국중 한 109위, 일 157위에 그쳐

한국과 일본 여성들의 정계 진출 비율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남수단 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29일(현지시간) 국제의원연맹(IPU)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한국과 일본의 여성의원 비율이 193개국 중 109위(17%), 157위(9.5%)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여성의 사회진출에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93위, 19.9%)나 아프리카의 남수단(61위, 26.5%)보다도 낮은 순위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마리 미우라 일본 소피아 대학 정치학 교수는 CNN에 “일본은 아시아 국가, 민주주의 국가, 부유한 국가들 가운데 가장 최악의 국가 중 하나”라며 “여성의 수를 늘리겠다는 정치적 의지도 없을 뿐 아니라 여성 후보에 호의적이지 않은 시스템적 문제도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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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여성 의원 비율이 높은 국가는 하원 80석 중에 51석이 여성(63.8%)인 르완다가 차지했으며, 볼리비아(53.1%), 쿠바(48.9%)가 뒤를 이었다. 스웨덴(5위, 43.6%), 핀란드(10위, 41.5%) 등 북유럽 국가들의 순위도 높았다.

대륙별 여성 의원 비율은 북유럽이 41.1%, 아메리카 27.7%,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소속 유럽 국가 25.8% 순이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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