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8.25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한지 한 달이 지났지만 공급이 줄면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강남 재건축을 필두로 서울 아파트값은 오히려 오름세가 가팔라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국지적 상승이 커지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은 주간 0.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12월 이후 10년 만에 주간 상승률 최고치다.
희소가치에 따라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높였고, 서울 아파트값은 이례적인 상승을 보였다. 가격이 급등한 탓에 거래는 줄었지만 한두 건의 거래와 매물부족이 매매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신도시(0.12%)와 경기·인천(0.10%)도 중소형 아파트의 투자수요와 실입주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