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수남 총장 "검찰 명예 바닥…국민들께 송구"

김수남 검찰총장김수남 검찰총장


김수남(사진) 검찰총장이 최근 스폰서 의혹으로 현직 부장검사가 구속되는 등 검찰 비리가 연이어 터지자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김 총장이 현직 검사의 비리 문제로 사과한 것은 지난 7월 진경준 전 검사장의 넥슨 주식 거래 비리 사건 이후 올 들어 두 번째다.

김 검찰총장은 30일 검찰 청렴서약식 행사에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총장은 “최근 일부 구성원의 연이은 비리로 정의로운 검찰을 바라는 국민들께 실망과 충격을 안겼다. 검찰의 명예도 바닥에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많은 국민들은 검찰이 그 누구보다 정의롭고 청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저 스스로도 우리 내부의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높이지 않고서는 검찰이 제대로 설 수 없다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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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서약식은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청렴 결의를 다지고 청탁금지법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김 총장은 “공정과 청렴은 바로 우리 검찰조직의 존립 기반”이라며 “공정하지 않으면 옳은 판단을 할 수 없고 청렴하지 않으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검찰청을 비롯한 전국 64개 청에서 검사와 수사관 등 전 직원 1만여명이 참석했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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