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8월 핵심PCE 1.7%↑…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커졌다

미국의 물가지표가 일제히 상승하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이 1.0%, 핵심 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1.7%였다고 밝혔다. 지난 7월의 PCE 물가지수와 핵심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각각 0.8%와 1.6%였다.


전체 PCE 물가지수에서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하고 산출되는 핵심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물가 동향을 관찰할 때 주로 보는 지표다. 연준은 물가 목표치를 2%로 설정하고 있다. 0.9%로 발표됐던 지난 7월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0.8%로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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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전문가들은 PCE와 핵심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함께 높아진데 대해 올해 안에 0.25∼0.5%인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리겠다는 연준의 의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해석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28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 “경제 상황이 지금과 같이 이어지고 새로운 위험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연준 동료들 중 다수는 올해 인상 방향으로 한 단계를 밟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고, 지난 21일 금리 동결을 발표할 때도 “대부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참가자들이 올해 연방기금금리의 한 차례 인상이 적절하다고 실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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