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처음으로 배당수익이 예금금리를 앞지른데 이어, 내년에 예금금리가 더 낮아지고 배당에 대한 정부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배당주펀드에 자금이 꾸준히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정재욱 한국투자증권 해운대PB센터 PB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배당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내년에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배당주펀드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중소형주펀드보다 가치주펀드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이 금리 인상기에 돌입하면 주식에 대한 할인율이 상승하면서 높은 밸류에이션 종목들에 대한 가치 하락이 불가피한데, 이 경우 상대적으로 대형주와 가치주펀드는 더욱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해외 펀드 중에서는 대형주펀드(26.49%)와 절대수익형펀드(16.55%), 헬스케어펀드(15.89%) 순으로 투자 유망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내년에도 글로벌 증시가 올해 못지않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펀드에 골고루 분산 투자하는 것을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따라 헬스케어 관련 펀드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추천했다.
또 글로벌자산배분, 멀티에셋펀드, 선진국 펀드 등도 내년에 눈여겨봐야 할 해외 펀드로 언급됐다. 특히 글로벌자산배분 펀드는 투자자산이 안정적으로 분산돼 있어 증시가 하락할 때 방어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김성봉 삼성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장은 “위험 자산에 대한 상대적인 선호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장상황에서 유연한 투자를 기대할 수 있는 멀티에셋펀드나 자산배분형펀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