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시스템을 다음달 1일 오픈하고 이 지역 국·공립유치원과 희망하는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그 동안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려는 부모들은 일일이 여러 유치원을 직접 방문해 서로 다른 약식의 원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추첨일에도 현장에 참석해야 했다. 맞벌이 부부들은 추첨일에 따로 휴가를 내거나, 여러 유치원에 지원할 경우 온 가족을 동원해 추첨에 참여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컸다.
처음학교로는 원서 접수부터 추첨, 등록까지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서울·세종·충북 관할 유치원들은 다음달 23일까지 처음학교로 시스템에 등록하고, 같은 달 31일까지 모집요강을 올릴 예정이다. 이 사이트에서 공통 원서를 작성한 후 국·공·사립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3개 유치원에 지원할 수 있다. 의무교육 대상자인 특수아동과 법정 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다문화·다자녀 등 원장 재량에 따른 우선 모집 대상자를 먼저 선발한 뒤 일반 모집이 이뤄진다. 선발 결과는 11월 말 발표되며 문자서비스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선발된 자녀는 이후 온라인을 이용해 등록하면 된다. 등록은 1개 유치원만 가능하고, 등록 기간(11월30일~12월2일)에 등록하지 않으면 선발은 자동으로 취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