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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할퀸 '손'톱

낯선 원톱임무에도 쐐기골 AS

6일 카타르전 앞두고 기량 뽐내

손흥민(24·토트넘)이 최강 맨체스터 시티마저 무너뜨리며 팀 내 에이스 입지를 굳히고 있다.

손흥민은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끝난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쐐기골을 어시스트해 맨시티전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자책골로 1대0으로 앞서던 토트넘은 전반 37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날카롭게 찔러준 패스를 델레 알리가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5승2무(승점 17)가 된 리그 2위 토트넘은 선두 맨시티(6승1패·승점 18)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전체 20개 팀 가운데 토트넘이 유일하게 무패 행진 중이다.


왼쪽 측면 공격수가 주 포지션인 손흥민은 지난 시즌 득점왕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과 이적생 빈센트 얀센의 부진에 이날 원톱을 맡았다. 낯선 임무에도 후반 45분 교체돼 나갈 때 기립박수를 받을 정도로 시종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은 손흥민은 영국 BBC 선정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리그 미들즈브러전 2골, 챔피언스리그 모스크바전 결승골에 이어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린 그는 시즌 성적을 6경기 5골 2도움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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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세계적인 명장인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에게 부임 이후 첫 패배를 안기고는 곧바로 귀국해 슈틸리케호에 합류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회복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3차전에 출격 대기한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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