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65인치 이상 초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전략으로 기존 생산라인 및 건설 중인 P10 라인 활용을 꼽았다.
한상범(사진)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제7회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꼭 10.5세대나 11세대 투자가 아니더라도 대형사이즈 대응이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 8세대에서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현재 65인치 이상 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아 65인치에 최적화하는 방안을 더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대형 패널에서 꼭 생산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현재 파주에 건설 중인 P10 라인을 대형 LCD 생산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P10 라인을 다방면으로 이용하는 방안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중소형 OLED에 대해서는 내년까지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2018년 이후에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한 부회장은 “내년에는 구미 E5라인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2018년 이후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중소형 OLED 생산능력 증설과 관련해 한 부회장은 “현재 월 3만4000장의 OLED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월 6만대까지 끌어올린 후 더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