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회째를 맞은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2014년 세월호 사고,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지난 2년간 열리지 못하다 이번에 3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
대회에는 미8군 소속 현역 군인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지만 한국계 미군이나 한국어 특기를 보유한 경우에는 참여할 수 없었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과 동두천·평택·대구 등 주한미군 주둔지에서 치러진 지역별 예선을 통과한 8명의 미군 장병이 참가해 한국의 첫인상이나 한미 동맹의 중요성 등을 주제로 3분간 한국어로 발표했다.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최대 1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한미군이나 카투사의 봉사활동으로 영어교육을 받는 중학생 이하 한국 학생들의 영어 말하기 대회도 함께 진행됐다.
대회를 후원한 김종욱 카투사연합회장은 “언어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한미 동맹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주한미군과 한국군을 매개하는 핵심에 카투사가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권홍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