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570돌 한글날을 맞아 공인(공식 도장) 글씨체를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서체로 개각했다.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취지에서다.
부산시는 현재 사용 중인 시장 직인 등 공인 서체를 전서체에서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서체로 바꿔 사용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9월23일 시 조례 개정에 따라 시와 소속기관에서 사용하는 공인을 시민들이 알기쉽고 간명한 서체로 바꾼 것이다.
현재 시와 소속기관에서 사용 중인 공인의 숫자는 시 본청 등 직인 239개, 청인 53개, 회계공인 900개 등 총 1,192개이다.
이번 개각 대상 공인은 민원용을 포함한 시장 직인 2개, 직속기관장 16개, 사업소장 등 25개 등 총 43개이다.
시장·직속기관장·사업소장 직인을 제외한 공인은 향후 조직개편이나 마멸 등의 사유발생 시 변경된 공인 서체를 사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공인 개각을 위해 한글서체연구원에 공인 인영에 대한 자문 등을 거쳐 공인 인영을 결정했다.
변경된 공인은 오는 한글날부터 일제히 사용하기 위해 공인 재등록과 공고 등의 절차를 완료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