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일본 아소산.. 36년만에 폭발적 분화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 있는 아소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 높이 1,592m 가량인 아소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한 것은 지난 1980년 1월 이후 36년 만이다.


8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6분께 아소산 나카다케(中岳) 제1분화구에서 분화가 발생했다. 1㎞ 이상 넓은 범위로 운석이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분화로 인한 연기도 1만1,000m 상공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분화에 따라 아소산의 경계수위를 화구 주변에 대한 규제인 2단계에서 입산규제인 3단계로 높였다. 화구에서 2㎞의 범위에서 운석 피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주의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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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은 인근 오이타(大分)현은 물론 효고(兵庫)현 아와지지마(淡路島) 일부 등 총 10개현 120개 이상의 기초자치단체에 화산재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아소산 분화에 의한 부상자 등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새벽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고 아소시는 12곳에 대피소를 설치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아소산은 불안정한 상태여서 앞으로도 같은 규모의 분화가 발생할 수 있다”며 “화산재는 물론 작은 운석이나 화산가스에도 주의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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