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T&T와 T-모바일, "삼성 갤럭시노트 7, 판매중단"

미국 4대 이동통신사인 AT&T와 T-모바일이 안전을 이유로 갤럭시노트 7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T&T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갤럭시노트 7에 불이 붙었다는) 최근 보도에 기반해 우리는 이 사고들에 대한 조사를 기다리면서 새로운 갤럭시노트 7을 재교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T-모바일도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이 여러 보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새 갤럭시노트 7 판매와 갤럭시노트 7 교환 제품의 재교환을 모두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비행기 내에서 갤럭시7의 발화사건이 일어나 안정성 논란이 재점화한 상황에서 AT&T를 포함한 4대 이동통신사는 지난 8일 갤럭시노트 7 재교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과 버지니아주에서도 갤럭시노트 7 리콜 제품에 불이 붙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휴스턴에 거주하는 대니얼 프랭크는 부인, 딸과 식탁에 앉아 점심을 먹는 동안 지난달 베스트바이에서 교환한 갤럭시 노트 7에 불이 붙었다고 IT전문업체 더 버지에 밝혔다. 버지니아주의 숀 민터도 이날 오전 5시께 침실용 탁자에 놓여있던 기기에 불이 붙었다고 주장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인터넷과 트위터 등에서는 갤럭시 노트7 교환제품에서도 불이 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의 미숙한 대응을 질타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