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로또는 8일 저녁 진행한 제723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는 총 8명으로(자동 3명, 수동 4명, 반자동 1명), 각 21억 1천436만 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로또 1등 당첨번호는 ‘20, 30, 33, 35, 36, 44’이고, 2등 보너스 번호는 ‘22’이다.
이번 추첨결과 중에 경북 울진의 한 판매점에서 1등이 2장 배출돼 관심을 모았다. 이 2장은 모두 수동으로 당첨됐고, 한 사람이 2장 모두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이 이 복권의 구매자로 밝힌 조상훈(가명)씨는 국내 유명 로또 복권 커뮤니티에서 “저에게 기적이 일어났다”며 당첨 소감과 함께 723회 1등 번호가 들어있는 당첨용지 2장을 증거물로 올렸다.
조 씨는 “지난 14년간 로또를 해왔다. 그동안 당첨이 안돼 아내에게 핀잔만 들었는데, 한번에 2장이나 1등에 당첨될 줄 몰랐다”며 “당첨 사실을 알았을 때 소름이 돋았다”고 당첨 순간을 떠올렸다.
조 씨는 1등 당첨금 21억 1천436만 원의 두 배인 42억 2천872만 원의 당첨금을 수령하게 됐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당첨 번호를 알고 저렇게 여러 장을 샀을까‘,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로또가 꾸준히 조작설이 나오는 것‘, ’보통 당첨확률을 높이려고 다른 번호를 사는데 이분은 진짜 대단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