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한국 차(茶)는 ‘믹스 커피’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0일 외국인 의전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 여행사는 지난 8~9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926명을 대상으로 가장 맛있는 한국 차를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491명이 믹스 커피를 꼽았다고 밝혔다.
한 프랑스 관광객은 “한국의 믹스 커피는 마실수록 더 맛있는 것 같다”며 “더 깊은 풍미를 위해 우유나 설탕을 따로 넣을 필요가 없는데다 봉지만 뜯으면 바로 물에 타서 마실 수 있어 상당히 편리하다”고 말했다. 또 한 미국인 관광객은 “많은 양에 가격까지 저렴해 가족이나 친구에게 줄 여행 기념 선물로도 적당한 것 같아 평소 좋아하던 한국 여배우 얼굴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여러 개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설문 결과에 대해 정명진 코스모진 대표는 “믹스커피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를 상징하는 제품으로 한국인들에게는 익숙한 제품이지만 외국인들에게는 그 맛과 편리함이 신선하게 다가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가 일상에서 늘 겪는 것도 먼 곳에서 찾아온 외국인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식혜, 매실차, 율무차, 수정과 등이 믹스 커피의 뒤를 이어 맛있는 한국 차로 선정됐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