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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대표팀, 이란전 앞두고 본격적인 '전술 훈련' 돌입.

'수비'에 무게…훈련 대부분은 비공개로 진행

전력 노출 막기위해 '등번호 없는' 유니폼 장착…조끼 바꿔 입기도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앞두고 수비에 치중한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출처=대한축구협회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앞두고 수비에 치중한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출처=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이틀 앞두고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

10일 오전(한국시간) 한국대표팀은 테헤란시 외곽에 있는 코드스시 샤흐레 코드스 경기장에서 이란 입성 이후 두 번째 훈련을 끝냈다. 23명 전원이 훈련에서 모습을 드러냈으며, 1시간 30분가량의 이날 훈련은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됐다.


훈련은 공격수와 수비수의 두 개조로 나눠 이뤄졌다. 대표팀은 혹시 모를 전력 노출을 막기 위해 등번호가 없는 유니폼을 입었고, 두 개조를 구분하기 위해 입었던 조끼도 바꿔가며 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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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여러 가지 공격 변화를 빠르게 하려고 경기장의 3분의 2가량만을 사용했고, 수비조는 공격조들의 공격을 막아내며 구슬땀을 흘렸다. 카타르전과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 회복에 초점을 뒀던 첫날과 달리 이날은 전술 훈련에 주력한 모습이었다. 이란의 돌파를 막기 위해 수비수들은 1대 1대인 마크에 집중했고 이어 상대 세트피스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연습도 진행됐다.

좌우 측면의 코너킥과 함께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내줄 수 있는 프리킥 상황에 대비한 훈련에도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또 이란의 스로인이 위협적인 점을 고려해 우리 진영에서 스로인을 내줬을 때 흔들리지 않는 훈련도 전개했다.

훈련에 앞서서는 지난 6일 치렀던 카타르전의 경기 영상을 다시 보면서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앞으로 이란의 최근 경기에 대한 비디오를 다시 한 번 꼼꼼히 보면서 이란 원정 무승 징크스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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