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브리핑] 상하이CRED, 재도전끝에 호주 최대 농장기업 인수

지나 라인하트 핸콕 프로스펙팅 회장/블룸버그통신지나 라인하트 핸콕 프로스펙팅 회장/블룸버그통신




호주 정부의 반대에 막혀 호주 최대 농장기업 사냥에 실패했던 중국 부동산개발 업체 상하이CRED가 현지 광산재벌과 손잡고 결국 해당 기업 인수에 성공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하이CRED가 호주 광산재벌 지나 라인하트(62)와 공동으로 호주 최대 농장기업인 ‘S키드먼앤코’를 전격 인수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인하트가 소유한 행콕프로스펙팅과 상하이CRED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키드먼을 3억6,500만호주달러(약 3,1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행콕프로스펙팅은 지분의 67%를, 상하이CRED는 33%를 갖는 조건이다. 지난 1899년 세워진 키드먼은 호주 4개 주에 걸쳐 1,100만㏊(11만㎢)의 땅에 소 18만5,000두를 키우는 거대 농장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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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호주 정부는 지난 4월 키드먼을 두고 상하이CRED 등 중국 기업 2곳이 최종 인수후보에 오르자 목장 내에 위치한 무기실험장 때문에 군사기술 유출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계약에 반대했다. 다만 이번 M&A는 라인하트가 주도하는 것이어서 정부 당국도 문제 삼지 않을 것으로 호주 현지 언론은 예상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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