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대 총학 "시흥캠퍼스 철회"…5년만에 본관 점거 무기한 농성

서울대 학생들이 시흥 캠퍼스 사업 철회를 요구하며 5년 만에 본관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총학생회는 대학 측이 실시협약을 철회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한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서울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서울대 학생들은 지난 10일 오후 대학본부 4층을 점거한 뒤 이틀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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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열린 전체학생총회에서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한다’는 안건에 1,980명 중 1,483명(74.9%)이 찬성하고 행동 방안 건으로는 ‘본부점거 투쟁’이 1,853명 중 1,097명(56.2%)의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즉각 행동에 나선 결과다.

총학생회 측은 공식 대화 채널인 대화협의회가 지난 3년간 실질적인 소통 창구 역할을 하지 못했고 지난 8월 대학이 시흥시와 합의한 실시협약 역시 구체적인 내용이 사실상 없어 우선 실시협약 철회부터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학 측에서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학교 관계자는 “국정감사가 끝나고 나면 내부 논의를 거쳐 학생들과 대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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