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리커창 中 총리 "예상보다 경제 호조...부채 위험 조절가능"

지난 10일 리커창 중국 총리가 마카오 특별 행정지구를 방문해 자신을 환영하는 어린이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마카오=신화연합뉴스지난 10일 리커창 중국 총리가 마카오 특별 행정지구를 방문해 자신을 환영하는 어린이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마카오=신화연합뉴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올해 중국 경제는 당초 전망보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부채 위험도 조절 가능한 선이라고 발표했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마카오에서 열린 중국-포르투갈어권 국가 경제무역협력 포럼의 제5차 장관급 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지난 3·4분기 중국 경제는 여러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을 뿐 아니라 성장 모멘텀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장가동률, 회사 순이익 등과 같은 주요 경제지표가 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며 “중국경제가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계획했던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비와 서비스 분야가 경제 성장에 더 기여하고 있으며 감소세를 보인 일부 수입지표도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 성장과 기업 수익, 민간 투자도 회복되고 올해 들어 9월까지 1,000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며 9월 현재 31개 지역의 실업률이 수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밑돌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아울러 개인과 기업의 부채 위험도 잘 관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도시마다 다른 부동산 정책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6.5~7%로 잡고 있다. 지난해에는 6.9%를 기록했다. 중국은 오는 19일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리 총리는 향후 3년간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포르투갈어권 국가에 40억 위안(약 6,670억 원) 규모의 원조와 특별 융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