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갤럭시노트7 사태에 은행권 홍채인증 ‘멈칫’

단종까지 거론… 서비스 운명 삼성전자에 달려

특정 단말기 업체 의존한 핀테크 한계점 노출

[앵커]

갤럭시노트7 출시 당시 인기를 많이 받은 기준 것중 하나가 새롭게 탑재한 홍채인식 기술이었습니다.


은행들은 여기에 맞춰 발 빠르게 홍채인증 뱅킹 서비스를 출시했는데요. 서비스가 가능한 기기가 갤럭시노트7 하나이다 보니, 이번 생산중단 사태로 은행권 홍채인증도 덩달아 중단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보도에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사태로 은행권의 홍채인증 서비스도 개점 휴업상태가 됐습니다.

발 빠르게 기술을 도입했지만, 홍채인식이 가능한 기가가 갤럭시노트7 하나인 탓에 굳이 은행에서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더라도 고객이 활용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간 은행권에서는 손바닥 정맥과 지문 등 다양한 형태의 생체 인증 서비스 출시하거나 준비해왔습니다.

그러다 홍채인식 기술이 탑재된 갤럭시노트7이 출시되자 은행권 생체인증 서비스는 홍채로 모이는 분위기였습니다.


갤럭시는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인 만큼 서비스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 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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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갤럭시노트7이 출시되자마자 홍채인증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KB국민은행도 조만간 갤럭시노트7을 통한 홍채인증 서비스 출시를 앞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단종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스마트폰 홍채인증 서비스의 운명을 삼성전자에 내맡겨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모든 기술과 서비스를 새로 내놓을 때는 비용이 들기 마련인데, 사태 추이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정 단말기 업체가 주도하는 핀테크 사업의 허점이 이번에 노출된 셈입니다.

현재 은행권 홍채인증 서비스 확대는 갤럭시노트7 판매량에 온전히 의존된 상태입니다.

만약 빠른 시일 안에 문제점이 해결된 갤럭시노트7 공급이 다시 이뤄지더라도, 신뢰를 잃어 판매량이 늘지 의문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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