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세종문화회관 관계자에 따르면 세종문화회관은 전날 오전 전경련에 탈퇴 요청 공문을 보냈으며 전경련 쪽으로부터 탈퇴 승인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
서울시 출연기관인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2014년 재정을 지자체 출연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민간 후원 등으로 확충하겠다며 전경련에 가입했다. 전경련을 통해 기업과의 접촉면을 넓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분야 등에서 후원을 이끌어내겠다는 취지에서였다.
하지만 최근 전경련이 미르,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대기업 출연금을 모으고 정권 실세 개입 의혹이 일면서 적절한 가입이었는지 논란이 제기됐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그동안 전경련에 가입만 한 상태로 회비를 내지 않고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공공기관으로서 탈퇴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