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낮춘 영향으로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개장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원90전 내린 1,131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12원30전 뛰어 1,135원90전가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에 복귀한 것은 지난 7월 27일(1,134.2원) 이후 78일 만이다. 특히 최근 3거래일간 상승 폭이 27원50전이나 될 만큼 가파른 상승 폭이다. 외환 시장에서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하락 개장한 것이 최근의 이 같은 가파른 상승 폭으로 인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향방은 다음 날 발표되는 미국의 9월 소매판매 지표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9시 13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0원42전으로 전일 3시30분 기준가 대비 4원16전 내렸다.